이영표와 박지성(이하 PSV 아인트호벤)이 이적무산으로 시름에 빠진 김남일(엑셀시오르)에 판정승을 거뒀다. 이영표는 11일 새벽(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진 네덜란드 프로축구 정규리그 엑셀시오르와의 경기에서 왼쪽 수비수로 풀타임 출장해 철벽 수비와 과감한 공격으로 팀의 7-0 완승을 이끌었다. 이영표는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홀만이 골키퍼와 1대 1 찬스에서 때린 강슛을 몸을 던져 막아냈다. 무릎 연골 수술을 받고 2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온 팀 동료 박지성도 발군의 기량으로 복귀전 합격 판정을 받았다. 박지성은 후반 13분 봄핌과 교체 투입된 직후 김남일이 문전에서 헤딩으로 걷어낸 공을 아크 정면에서 강슛,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후반에 미드필더로 투입된 김남일은 이적 무산 탓인지 시종 굳은 표정이었으며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