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올 시즌 첫 승 도전에 다시 실패했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이어 두번째 선발 등판한 김병현은 10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2점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5개를 맞고 4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병현은 이날 삼진 5개를 기록했지만 LA의 간판 좌타자 숀 그린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맞아 초반 실점을 허용했다. 김병현은 1회 선두타자 데이브 로버츠를 삼진으로 돌려 세워 기분 좋은 출발을 하는 듯 했으나 후속타자 졸버트 캐브레라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그린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삼진과 병살타로 이닝을 마친 김병현은 3회에 캐브레라와 그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김병현은 4,5,6회에는 각각 3명의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하는 안정된 투구를 회복했지만 애리조나의 타선은 1회 카를로스 바에가의 희생플라이, 5회 루이스곤살레스의 1점 홈런으로 2점을 따라 붙는데 그쳤다. 김병현은 팀이 2-4로 뒤지고 있는 7회초 타석때 퀸턴 맥크라켄으로 교체됐다. (로스앤젤레스=연합) 김용윤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