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19.미국명 케빈 나)이 아시아프로골프(A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따냈다. 나상욱은 8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코타페르마이골프장(파72)에서 열린 APGA투어 시즌 마지막대회 볼보마스터스(총상금 50만달러)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쳐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고 후원사인 FNC코오롱이 9일 알려왔다. 선두에 3타 뒤진채 이날 경기를 시작한 나상욱은 차분한 경기를 펼친 끝에 전날공동 1위였던 아준 싱(인도)과 재미교포 앤서니 강(30.류골프), 크레이그 캠프스(남아공), 사이먼 예이츠(영국) 등 2위권 4명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9만달러를거머쥐었다. 한편 나상욱은 미국 주니어골프랭킹 1위를 달리다 지난해 7월 프로로 전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