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가 11일 이틀째 경기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종주국의 저력을 과시했다. 김수옥(동아대)은 이날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 웰터급(67㎏) 결승에서 대만의 창완첸을 맞아 짧은 앞차기와 뒷차기 공격을 잇따라 적중시키며 7-4로 승리, 금메달을 따냈다. 앞서 `나래차기의 1인자' 김대륭(용인대)은 이란의 강자 코다다드 칸을 12-2로누르고 이날 첫번째 획득했으며, 이어 만 16세인 대표팀 막내 임수정(서울체고)이여자 플라이급(51㎏) 결승에서 태국의 부라폴차이와 접전 끝에 우세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선택(경희대)은 남자 웰터급(78㎏) 결승에서 베트남의 딘부옹두이를 맞아 통쾌한 오른발 내려찍기로 상대를 다운시키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11-1로 쾌승,금메달을 추가했다. (부산=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