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시절 내셔널타이틀인 한국오픈을 두 번이나 제패했던 김대섭(22·성균관대 3)이 프로 데뷔 후 첫승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최광수(42·코오롱·사진)는 '6개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며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렸다. 김대섭은 13일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GC(파72)에서 열린 제45회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5억5천만원,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합계 6언더파 1백38타로 최광수(42·코오롱)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오후 4시 현재 3년 연속 상금왕 타이틀을 노리는 최광수도 이름값을 했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최광수는 17번홀부터 4번홀까지 6개 홀에서 줄버디를 잡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 PGA투어와 유러피언 PGA투어의 '연속 버디' 기록이 8개 홀인 것을 감안하면 이날 최광수의 버디 행진은 놀랄 만하다. 최광수는 버디 8개를 잡았으며 5,8번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했다. 지난 97년 프로가 된 송순섭(29)은 합계 5언더파 1백39타로 3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부영 이용군 권오철 조도현 김종덕 등이 4언더파로 공동 4위권을 이루고 있다. 시즌 상금랭킹 1위 강욱순(36·삼성)은 이날 2언더파를 추가,합계 3언더파 1백41타로 공동 9위권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