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이 오는 9일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부산아시안게임에 대비한 최종 전력 점검에 나선다. 부산아시안게임 메달 유망주인 남녀 경보의 신일용(삼성전자)과 김미정(울산시청)을 비롯한 30명의 선수단(선수 22명, 임원 8명)은 제14회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스리랑카 콜롬보로 7일 떠났다. 오는 1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회는 중국과 일본 등 육상 강국들이 모두 참가해 아시안게임 최대의 메달밭인 육상의 판도를 미리 점쳐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이 유력시되는 남자 800m의 이재훈(경찰대)이 러시아 전지훈련 중이어서 참가하지 않는 가운데 한국은 남녀 경보에서 한국 기록과 함께 메달을 노리고 있다. 또한 최근 급격한 기록 신장을 보이고 있는 투척 종목에 대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아시안게임 메달 가능성을 타진한다. 남자부에서는 지난 5월 포환던지기에서 하루동안 4개의 한국신기록을 세운 김재일(울산시청)을 비롯해 지난달 해머던지기에서 24년 묵은 한국기록을 갈아치운 이윤철, 창던지기의 박재명(이상 한체대) 등이 정상을 놓고 다툰다. 또한 여자부에는 지난 6월 해머던지기에서 역시 하루동안 4개의 한국기록을 작성한 장복심(광양시청)과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창던지기의 이영선(정선군청)이 출전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