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한국이 22일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물리침으로써 한국의 믿기지 않는 월드컵 모험담이 4강전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CNN은 또 52년 만에 처음으로 4강 진출을 노렸던 스페인은 또다시 비극적인 월드컵 기록을 남기게 됐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어 스페인은 전.후반 90분과 연장전에서 각각 1골씩 2골이 선심의 미심쩍은 판정으로 무효로 처리되는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안토니오 카마초 스페인 감독은 "심판들은 공정했던 것 같다"며 "우리는 끝까지 싸웠지만 한국이 더 운이 좋아 이겼고 승리하지 못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CNN은 이어 16강전에서 한국에 패한 이탈리아가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면서 이번에 무효로 처리된 2골에 대해서도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0...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이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격파함으로써 한국의 놀라운 월드컵 여행이 계속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2002 한일월드컵 이전에는 1승도 거두지 못했던 `붉은 악마들'이 오는 25일 서울에서 아시아 팀으로는 72년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독일과 4강전에서맞붙게 됐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