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와의 1차전에서 '할리우드 액션'으로 터키 수비수의 퇴장을 유도한 브라질의 간판 공격수 히바우두가 징계위기에 몰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는 4일 브라질-터키간 C조 1차전 비디오 테이프를 면밀히 살펴본 뒤 히바우두에게 출장금지와 벌금 등의 제재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히바우두는 전날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터키와의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코너킥을 준비하다가 하칸 윈살이 찬 볼에 손과 무릎을 맞았지만 갑자기 얼굴을 감싼채 쓰러져 김영주 주심으로부터 하칸의 퇴장을 유도했었다. 이와 관련 히바우두는 "볼은 얼굴이 아닌 무릎에 맞은 것이 사실이다. 과장된 행동을 한 것은 미안하지만 축구경기에서는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히바우두는 "볼을 찬 하칸의 행동은 분명히 잘못됐고 얼굴이 아닌 무릎을 맞혔더라도 퇴장감"이라고 덧붙였다. FIFA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할리우드 액션'에 강력한 제재를 내리기로 결정했었고 지난 2일 스페인-슬로베니아전에서 심판을 상대로 눈속임을 시도했던 슬로베니아 공격수 세바스찬 치미로티치도 옐로카드를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