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야구에서 39홈런으로 홈런왕과 함께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이승엽(25.삼성)이 내년 1월6일 결혼한다. 피앙세는 올해 중앙대 연극영화과 특차전형에 합격한 이송정(20)양. 이승엽-이송정 커플은 10일 오후 서울 청담동 ㈜아이웨딩 네트웍스 사무실에서기자회견을 갖고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신혼부부로서의 계획 등을 차분하게 밝혔다. 이들은 지난 99년말 열린 앙드레김 패션쇼에 모델로 출연하며 처음 만났으며 당시 이승엽은 시즌 홈런 54개로 홈런왕에 오르며 최고의 `야구스타'로 인기를 누리고있었고 이양은 사춘기 티가 채 가시지 않은 여고 2학년생이었다. 이들은 내년 1월6일 오후 1시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5박6일 일정으로 동남아로 신혼여행을 다녀와 대구 수성동에 신방을 차릴 계획이다. 이승엽은 결혼을 위해 미국프로야구 진출계획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2년 뒤로 미뤘고 이양도 당분간 휴학하면서 남편 내조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최고의 커플이 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겠다"며 "애정어린 시선으로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