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문제로 불거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보이콧 사태가 포스트시즌을 하루 앞둔 6일중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선수협의회는 2002년부터 용병 보유 한도를 3명에서 2명으로 줄이자는종전 주장에서 한발 후퇴해 2003년부터 용병 보유 한도를 축소한다면 예정대로 포스트시즌을 치르겠다고 이날 밝혔다. 선수협은 이날 오전 10시에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방문, 이같은 결정을 전달하기로 했다. KBO도 지난 5일 8개 구단 사장단의 이사 간담회에서 내년 시즌이 끝난 뒤 용병제도를 재검토하기로 결정해 포스트시즌을 담보로 평행선을 유지했던 선수협과 KBO의 이견이 조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수협 회장인 이호성(기아)은 "포스트시즌을 바라고 있는 팬들을 위해 종전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기로 했다"며 "KBO도 팬들을 위해 선수협의 요구를 긍정적으로수용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BO도 "프로야구 팬들을 고려한 선수들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혀 포스트시즌이 예정대로 7일부터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