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간에 논란을 빚어왔던 일본 국내에서의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명칭은 변경할 수 없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2002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위원장 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회장)는 15일(한국시간)스위스 취리히에서 회의를 열고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으로 돼 있는 정식명칭의 국가명 순서를 바꾸는 일은 있을수 없다"고 못박았다.

조직위는 이어 국가명을 쓸 때는 반드시 한국·일본 순이어야 하지만 일본이 국내에서 일본어로 표기할 경우 ''2002 FIFA 월드컵''과 같이 국가명을 빼고 쓸 것을 권고키로 결정했다.

일본측은 그동안 대회명칭에 일본을 앞세우는 문제를 고집해왔지만 그동안 FIFA측의 결정을 따를 것임을 시사한 바 있어 대회명칭과 관련한 양측의 논란은 끝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