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대회개막 12일째인 26일 레슬링과 야구에서 선전했으나 남자하키는 예선탈락의 위기에 처했고 역도 복싱 수영 핸드볼등에서는 메달권에서 진입하지 못했다.

한편 축구 준결승에서는 스페인이 미국을 3-1로,카메룬이 칠레를 2-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축구결승은 30일,준결승은 29일 열린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8kg급의 김인섭(삼성생명)이 우즈베키스탄선수를 꺾고 예선 2연승으로 8강에 진출,메달권진입을 눈앞에 두었다.

99년 세계챔피언인 김은 27일 69kg급의 손상필(주택공사)과 함께 8강전부터 결승까지 치른다.

-하키

남자하키가 극적으로 4강에 진출,올림픽 첫 메달획득 전망을 밝게했다.

한국은 이날 호주에 1-2로 역전패,예선전적 2승2무1패로 4강 자력진출에 실패했으나 경쟁국 인도가 폴란드와 무승부를 이루는 바람에 조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28일 강호 파키스탄과 결승진출을 다툰다.

-배구

76몬트리올올림픽이후 24년만에 메달을 노렸던 여자배구의 꿈이 수포로 돌아갔다.

한국은 이날 8강전에서 미국을 맞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메달권밖 순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역도

한국 최고의 역사 김태현(31)이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김은 남자 1백5kg이상급에 출전해 인상 2백kg,용상 2백60kg으로 합계 4백60kg에 그쳐 6위에 머물렀다.

이란의 호세인 레자자데는 세계신기록 3개를 세우며 합계 4백72.5 을 들어 우승했다.


-복싱

김기석이 라이트플라이급(48kg) 8강전에서 져 탈락했다.

이로써 8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한국복싱은 모두 4강진출에 실패하고 일정을 마쳤다.

한편 북한의 김은철은 라이트플라이급 준결승에 진출,동메달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