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출신의 로버트 앨런비(29)가 미국PGA투어 첫 승에 바짝 다가섰다.

앨런비는 30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우즈랜드TPC(파72)에서 열린 셸휴스턴오픈(총상금 2백80만달러)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백3타를 기록했다.

크레이그 스태들러에 1타 앞선 단독 1위.

앨런비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4개를 잡는 안정된 플레이를 했다.

17번홀(파4)에서는 세컨드샷이 그린사이드 물옆으로 굴러가 선두를 빼앗길 위기에 빠졌으나 절묘한 칩샷으로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프로 10년차인 앨런비는 미국외 대회에서 세차례 우승했으나 지난해부터 활약해온 미 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한편 선두와 4타차 이내에 있는 선수가 13명이나 돼 앨런비의 우승을 장담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해마" 스태들러는 합계 12언더파 2백4타를 기록중이다.

기대가 컸던 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88CC)는 1타차로 2주연속 커트오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최는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쳤다.

합계 1언더파 1백43타로 게리 니클로스,저스틴 레너드 등과 공동 78위.

최는 아이언샷이 흔들려 그린적중률 14.3%에 그쳤다.

청각장애인 골퍼 이승만도 합계 10오버파 1백54타로 최하위권이었다.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