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97 월드컵골프대회 (총상금 1백50만달러)에서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두었다.

출전 32개국중 18위를 차지, 내년부터는 예선없이 바로 본선에 나갈수
있는 시드를 확보했다.

최경주(27.슈페리어) 박노석(30.신원제킨)을 대표로 내보낸 한국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아일랜드 오션코스(파72)
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합계 3언더파 5백73타를 기록, 18위가 됐다.

최와 박은 최종일 1오버파 73타로 다소 부진, 상위입상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단독 18위는 지난 90년(최상호-박남신, 공동 14위)이후 가장 좋은
기록이다.

둘은 각각 4천4백달러 (약 4백40만원)의 상금도 받았다.

또 내년부터는 바로 본선에 나갈수 있게 됐다.

세계 22개 골프강국에 포함된 것이다.

개인전에서는 최경주가 합계 4언더파 2백84타로 64명중 공동 25위,
박노석이 1오버파 2백89타로 40위를 각각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독일에 2타 뒤졌던 아일랜드는 파드레이크 해링턴과
폴 매킨리가 최종일에 선전, 합계 31언더파 5백4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선수당 20만달러이다.

데이비스 러브3세와 저스틴 레너드를 출전시킨 개최국 미국은 3위에
머물렀다.

개인전에서는 콜린 몽고메리 (스코틀랜드)가 3일연속 6언더파 행진을
벌이며 합계 22언더파 2백66타로 1위가 됐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