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혼마 골프클럽을 수입하는 (주)왕도가 서울에 대규모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어서 기존의 골프유통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왕도측은 11월초 오픈예정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옆에
연면적 3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꾸미고 있다.

이 매장은 기존의 골프샵과는 달리 "혼마" 한 제품만 취급할 예정이어서
단일매장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가 된다.

왕도측은 1층에서는 혼마브랜드 골프클럽을 전시 판매하고, 2층에는
6개의 타석을 갖춘 시타실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백화점 반포골프백화점 S&S스포츠마트 그린골프프라자 등
기존의 대형 골프클럽 유통업체들은 혼마의 이같은 공격적 경영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기존 업체들은 지난7월1일자로 일제클럽이 수입자유화된이래 일제클럽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골퍼들이 선호하는 혼마클럽 대규모 매장이
생기면 일제클럽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왕도측이 기존 유통업체와 달리 혼마 단일브랜드만 취급할
예정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장.단점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가지 품목만 취급함으로써 매장을 전문화할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소비자들이 한자리에서 다양한 제품을 비교 선택할수 없다는 것은
단점으로 보고 있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