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퍼터가 좋은 퍼터인가.

페닉은 좋은 퍼터의 특징에 대해 "충분히 넣을수 있는 거리에서
퍼팅을 미스하면 그것은 항상 스파이크자국이나 잔디결, 그밖의 다른
이유때문에 그랬다"고 말할만큼 골퍼들로부터 믿음을 얻는 것이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좋은 퍼터가 따로 있다기보다는 매번 좋은 스트로크를 할수 있다는
골퍼의 신념이 실려있는 퍼터가 바로 좋은 퍼터라는 의미이다.

퍼팅은 결국 퍼터가 아니라 골퍼가 하는 것 아닌가.

그는 골퍼들이 자신의 퍼터를 좋은 퍼터라고 믿으면 퍼팅한 볼이
컵을 스치다가도 구멍에 뚝 떨어지고,그저그런 퍼터라고 생각하면 볼은
컵을 스치며 빙그르르 돌아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차이점을 설명한다.

페닉은 또 스위트스포트가 아닐 바에는 퍼터페이스의 힐 (뒤끝)보다
토 (앞끝)쪽으로 퍼팅하는 것이 결과면에서 낫다고 말했다.

힐로 치면 볼은 컵 근처에 가서도 왼쪽으로 미끄러진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