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체전취재반]

서울이 제76회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를 누르고 종합우승,3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지난 92년 우승팀인 서울은 8일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체조 펜싱
사격등 전종목에서 고루 강세를 보여 종합성적 5만9,796으로 지난
93~94년 우승팀 경기(5만6,594점)를 3,302점차로 눌렀다.

서울은 특히 첫날부터 경기를 압도,단 하루도 선두를 빼앗기지않고
완승했다.

개최지인 경북은 4만6,48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전날 아시아기록을 수립한 역도의 김태현(해태,전남)은
한국체육기자연맹이 선정한 체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전체 35개 정식종목에 걸쳐 치러진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세계신기록
3개와 한국신기록 15(여자역도 9개포함),한국타이 4,대회신기록 150개가
나왔으나 지난 대회에 비해서는 부진한 기록을 보였다.

폐막에 앞서 수영 여자일반부 혼계영 400m에 출전한 국가대표 이보은
(부산경성대)은 팀의 우승으로,여고부의 이지현(서울 경기여고)도 혼계영
400m 우승으로 나란히 5관왕이 됐다.

또 재미교포 서현수는 4분19초99로 대회신기록(종전 4분24초89)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이 됐다.

포항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남자일반부 결승에서 할렐루야
(전북)는 우홍균의 전반 결승골로 경북대표 주택은행에 1-0으로 승리,
우승했다.

구미 코오롱우정관에서 열린 농구 남대부 결승에서 고려대(서울)는
중앙대(경기)를 99-77로 꺾어 무패행진을 계속했으며 선일여고도 여고부
결승에서 경북대표인 의성여고를 72-41로 대파,서울의 종합우승에 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경산구장에서 벌어진 야구에서 인천고는 천안북일고(충남)를 2-0으로
힘겹게 이겨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주여상에서 열린 하키 여자일반부 결승에서는 천안시청(충남)이
경남의 인제대에 1-0으로 승리해 1위가 됐다.

한편 제77회전국체전은 내년 10월 춘천 원주 강릉 속초등 강원도
4개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