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랜드 자연농원 롯데월드 등 국내3대 놀이공원들이 "즐거운 크리스마스"
를 앞두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아이디어로 고객맞이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추운겨울을 훈훈하게 녹여줄 어떤 재미있는 축제마당이 마련되고 있는지
소개한다.

<>.서울랜드는 국내처음으로 산타크로스가 실존(?)하고 있는 핀란드로부터
정통 산타크로스를 초청,"즐거운 성탄"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계획이다.

이와함께 산타크로스 거주지인 핀란드 랩랜드의 "산타클로스빌리지"를
모방한 "산타마을"을 조성, 고객들을 꿈과 동심이 넘쳐흐르는 환상의
나라로 안내한다.

약 2,000평규모로 지구촌뒤편에 건립되는 산타마을엔 정통유럽풍의
미니어쳐 마을과 성을 만들고 제설기를 이용,은색의 눈으로 마을을
뒤덮어 핀란드 산타빌리지를 재현한다.

또 산타마을에는 화려한 크리스마스장식과 대형산타할아버지 바보트인형
과 눈사람등을 설치해 북극지방의 은빛세계를 펼쳐보인다.

산타마을 오프닝행사는 오는 18일 오후 5시에 화려하게 개막된다.

또 핀란드에서 초청된 산타클로스는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서울랜드에
머물면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주는등 각종행사에 참여한다.

<>.자연농원은 크리스마스이벤트로 10일부터 매일 오후 3시에 아기예수
의 거룩한 탄생을 재현하는 뮤지컬 "아기예수"탄생을 공연한다.

구동물가족동산에 예쁘게 꾸며놓은 리틀베델레헴에서 자연농원공연단이
펼치는 이 뮤지컬은 "아기예수"가 막 태어나려는 순간 관객과 연기자가
함께 장엄한 브라스밴드의 연주속에 "고요한밤 거룩한밤"을 합창하는
것이 압권이다.

한편 자연농원은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연인들의 추억만들기를 위한
"레크레이션축제"와 매스컴특집공개방송도 마련한다.

<>.롯데월드는 대형트리등으로 공원내를 장식하고 10일부터 크리스마스
산타 퍼레이드를 벌이는 등 크리스마스축제에 돌입했다.

25일까지 계속되는 산타퍼레이드는 선물을 가득실은 산타를 비롯 눈의
여왕, 유리성의 왕자와 고주등 200여명이 출연,크리스마스분위기를
빚어낸다.

또 화이트크리스마스 캐릭터 뮤지컬쇼를 하루 3차례 가든 스테이지에서
연다.

산타복을 입은 여성마칭밴드의 캐롤송연주에 맞춰 캐릭터들이 춤추며
고객들과 어울리는 무대인 캐롤밴드콘서트도 하루 두차례 공연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