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접수 : 8월3~10일(서류합격자 발표 8월19일) -면접 : 8월25~26일(면접 발표 8월31일) -인턴 : 9월7일~11월6일
구글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필요한 인력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가령, '6개월후 개발부서에서 업무로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 프로그래머 두명의 충원이 필요하다'라고 AI(인공지능)이 명령을 내리는 방식입니다.
기업의 HR(인사)부서는 향후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인력의 적정성도 고민하는 곳입니다. 1인당 생산성을 비롯해 각 직무에 필요한 인원도 도출합니다. 이뿐아니라 글로벌 기업이라면 각국에 흩어져 있는 주재원과 현지 채용인에 대한 인건비,생산성 분석도 합니다.
채용에서도 DT는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은 이미 신입사원 채용시 24시간 챗봇을 통해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채용설명회장에서 인사담당자들이 답변하던 것을 AI가 대신 해 주는 것이죠. 이 뿐아닙니다. SK,롯데,LG 등은 채용시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검증합니다. 표절 뿐아니라 AI가 지원자의 특징을 파악해 적합한 직무를 제시까지 할 정도입니다. 구글은 지원자가 써낸 이력서를 통해 입사후 행동까지 예측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채용이 활성화 되면서 AI채용도 늘고 있습니다. 마이다스인이 개발한 AI역량검사는 지원자를 한 시간동안 인터뷰,게임 등을 통해 성향과 직무·조직 적합도를 분석합니다. 이런 분석 자료는 인터뷰가 끝나면 바로 나옵니다. 이때문에 과거에는 3~4개월 걸리던 채용기간이 크게 단축되고 있습니다.
박철용 LG이노텍 인사담당 전무는 "인사담당자도 앞으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기업의 HR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인력 운영을 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합니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HR 데이터 애널리틱스'연구인턴 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인턴 선발자들은 9월부터 두달간 인사팀과 함께 △현업 분석 지원과 데이터 구조 분석 △직무·조직의 적재적소 인재 배치 △텍스트 기반 직무 체계 재정립 △데이터 분석을 통한 인사이트 발굴 △데이터 기반의 HR전략 수립 지원 등의 HR실무를 하게 됩니다. 향후 HR부서에서 근무하고자 하는 구직자들에게는 좋은 기회입니다.
물론 이러한 일을 하려면 기초적인 통계 툴을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원자격은 SQL, R, PYTHON, SAS 등 데이터 분석 툴을 활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 데이터 자료구조, 알고리즘, 데이터베이스, 기초통계 등의 데이터 관련 지식을 보유한 사람입니다. 물론, 수학·통계· 산업공학· 컴퓨터공학 전공자 뿐아리나 상경·심리 ·교육 전공자도 우대하고 있습니다.
박 전무는 "앞으로 HR에도 빅데이터를 다룰 줄 아는 인재가 각광을 받을 수 있다"며 "기업 현업에서 HR데이터 분석을 배웠다면 향후 취업때 큰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도체 웨이퍼 제조 장비업체인 램리서치코리아가 신입 엔지니어를 공채한다. 전기, 전자, 기계, 신소재, 물리, 화학, 재료공학 등 반도체 관련 학사와 석사 학위(예정)자가 대상이다. 오는 12일까지 지원서를 받아 서류전형, 영어테스트, 면접, 온라인 인·적성검사 등을 통해 선발한다. 입사 예정일은 10월 말이다. 지원자를 위해 ‘온라인 잡카페’도 연다.
지난해 8월 27~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는 이틀간 1만5000여 명의 금융권 입사 지망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서울대도 매년 서울대 행정관 앞 잔디광장에서 열리던 채용박람회를 온라인으로 중계한다. 채용박람회가 열린 2003년 이후 처음이다.본격적인 하반기 공채 시즌을 앞두고 대규모 채용박람회가 잇따라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대신 구직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기간을 늘렸다. 지난해 이틀간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는 올해는 사흘간 개최된다. 서울대 우수인재 채용박람회는 나흘로 늘렸고, 이틀간 열었던 KOTRA 글로벌 커리어토크도 닷새 동안 연다. 은행 모의면접 7일까지 접수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는 모두 53개사가 참여한다. 지난해보다 7개사가 줄었다. 코로나19로 채용 일정을 확정짓지 못했거나 채용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은행권(12개사) 금융투자업(6개사) 생보업(3개사) 손보업(7개사) 여신업(7개사) 금융협회(6개사) 금융공기업(12개사) 등이 채용 정보를 제공한다. 온라인 박람회는 △기업별 브랜딩관 △현장 라이브 채용설명회 △은행 비대면 면접 △현직자 토크 콘서트 등으로 구성한다.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은행 여섯 곳이 참여하는 모의 면접도 비대면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참가를 원하는 구직자는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지원자는 기간 내(8월 10~12일) 인공지능(AI) 역량검사를 마쳐야 한다. 올해는 AI 역량 우수 결과자에게만 면접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선착순으로 면접 대상자를 선발했으나 공정성 문제가 제기된 데다 지원자 폭주로 인한 서버 다운이 우려돼 별도의 선발 절차를 뒀다”고 설명했다. 1개 은행의 면접 대상자는 384명으로, 2304명이 면접 기회를 얻게 된다. 상위 30% 우수 면접자는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받는다.주요 은행 인사담당자가 참여해 하반기 채용에 대해 설명하는 ‘한경 은행권 잡콘서트’는 오는 31일 열린다. 온라인으로 시행될 잡콘서트는 인사담당자의 하반기 채용 A~Z, 선배들의 입사 꿀팁 Q&A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대 첫 온라인 채용박람회주요 대학도 8월 말부터 온라인을 통한 채용박람회를 준비 중이다. 서울대는 9월 1일부터 나흘간 ‘서울대 온라인 우수인재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서울대 경력개발센터는 일반 기업관 이외에 △이공계관 △서울대 출신이 창업한 스타트업관 △석·박사관 등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찬 서울대 경력개발센터장은 “온라인 상담 등을 통해 기업 인사담당자와 현직자들에게 더 자세히 물어볼 기회가 열렸다”며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취업의 디딤돌로 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도 8월 31일부터 9월 29일까지 약 한 달간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열 예정이다. 올해도 120~150개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이 각 대학 취업센터에 등록하면 학교 측은 온라인 박람회 사이트를 안내할 계획이다.KOTRA는 9월 23일부터 5일간 ‘2020 글로벌 커리어 토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일본, 미국, 호주, 독일, 싱가포르, 캐나다, 베트남 등 주요 국가 취업 전략과 함께 취업 선배들이 직접 성공 비결도 전수한다. 구직자들은 1 대 1 상담도 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12일까지 월드잡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산업은행은 올해 신입사원 공채에서 60명을 뽑는다. 13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1차 서류전형에선 1500명을 선발한다. 선발 인원의 25배다. 작년(20배)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예금보험공사 지원자는 올해부터 회계 시험 평가를 준비해야 한다. 예보 관계자는 “회계 기초지식이 직무에 상관없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험과목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한국은행을 비롯한 금융 공공기관들이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는 올해 ‘A매치 데이’는 9월 12일이다. 전문가들은 “주요 금융 공공기관들의 필기시험 과목과 채용방식 등이 어떻게 다른지 미리 살펴보고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한국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시험 일정을 약 한 달 앞당겼다. 그런데도 지원자 수는 줄지 않았다. 한은 지원자는 매년 4000명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은은 오는 20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지난해엔 1700명이 서류전형을 통과했다. 면접 시험에서는 필기 성적은 무시한다. 면접 점수로만 당락을 결정한다. 지방 인재 합격자도 최종합격 발표 후에는 동일하게 발령을 받는 등 인사에 불이익이 없다.금융감독원은 올해부터 1차 전공 필기시험을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직업기초능력 평가(객관식 90~100문항)로 대체키로 했다. 2차는 전공 주관식과 논술시험이다. 금감원은 서류전형 없이 지원자 모두에게 필기시험 기회를 주고 있다. 상세한 선발 규모와 채용일정은 다음주 발표한다.산업은행의 필기시험에도 변화가 있다. 직업기초능력평가는 4개 영역에 15문항씩 모두 60문항이 출제되며, 일반시사논술은 한 개 주제만 제시된다. 논술, 서술, 약술형으로 출제되는 전공 필기시험은 80분간 풀어야 해 시간 안배에 주의해야 한다.예금보험공사는 올해부터 ‘회계기초 지식’ 과목을 추가했다. 모든 직군 응시자는 회계기초를 준비해야 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고자 전산 분야 채용 규모를 17%까지 늘려 뽑는다. 기존 경제·경영·법·건축·전산 분야 이외에 기록물 관리 분야를 신설했다.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