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가 639명으로 집계됐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8.2세로 지난해(28.4세)보다 소폭 낮아졌고, 이 가운데 20대가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사혁신처는 11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2025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채 최종합격자 639명 명단을 공개했다. 모집 분야별로는 과학기술직군 173명, 행정직군 466명이 합격했다. 이 가운데 장애인 구분모집 합격자는 38명이다.성별로 보면 남성이 422명(66.0%), 여성은 217명(34.0%)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29세가 449명으로 전체의 70.3%를 차지해 ‘20대 중심’ 양상이 이어졌다. 30~39세는 172명(26.9%), 40~49세 15명(2.4%), 50세 이상 2명(0.3%)이었고, 18~19세 합격자도 1명 배출됐다.양성평등채용목표제와 지방인재채용목표제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적용됐다. 어느 한쪽 성별의 합격자가 선발 예정 인원의 30%에 못 미칠 경우 해당 성별을 추가 합격시키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로 일반기계, 일반환경, 일반토목, 전송기술, 일반행정(장애) 5개 모집 단위에서 8명이 추가로 합격했다.지방대 출신의 공직 진출을 넓히기 위한 지방인재채용목표제 적용으로는 건축, 우정사업본부, 외무영사 3개 모집 단위에서 8명이 더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최종합격자는 이달 12일부터 16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 이 기간 내 등록하지 않으면 임용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된다.인사혁신처는 합격자 현황과 채용후보자 등록 절차를 담은 ‘2025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채시험 최종합격자 발표 및 채용후보자 등록 안내’ 공고를 함께 게시했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이재명 대통령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를 총괄할 신임 수원지방검찰청장에 김봉현 광주고등검찰 검사가 임명됐다.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이후 항의성 성명을 냈던 대구·부산·광주지검장들은 인사를 통해 교체됐다.법무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일은 오는 15일이다.김봉현 신임 수원지검장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사법연수원 31기를 수료했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로 임관해 광주지검 공판부장, 감사원 파견, 서울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장, 대검찰청 형사1과장 등을 지냈다. 김 신임 지검장은 수원지검장으로서 이 대통령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1심 재판에서 공소 유지와 관련 사건 수사를 지휘할 예정이다.대구지검장에는 정지영 고양지청장이, 부산지검장에는 김남순 부산고검 울산지부 검사가, 광주지검장에는 김종우 부천지청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반면 박혁수 대구지검장, 김창진 부산지검장, 박현철 광주지검장은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이들은 앞서 검찰이 대장동 민간업자들에 대한 1심 선고 이후 항소를 포기하자 검찰 지휘부에 경위 설명을 요구하는 '검사장 성명'에 이름을 올렸던 고위 간부들로, 인사 발표 직후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다.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을 지낸 정유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고검 검사로 사실상 강등되는 보직 변경 인사를 받았다. 정 검사장은 항소 포기 사태 당시 성명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이후에도 검찰 내부망 등을 통해 대검과 법무부 지휘부의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