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주거 지원 등 체감효과 큰 주거·생활·경제 공약 유사
창원시장 후보 공약 보니…단독주택 환경개선 등 공통 약속 눈길
경남 창원시장 여야 후보들이 오는 12∼13일로 예정된 본 후보 등록에 앞서 앞다퉈 공약을 내놓고 있다.
창원시장 후보 공약 보니…단독주택 환경개선 등 공통 약속 눈길
4일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예비후보는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산·창원·진해 균형발전을 위한 3대 전략(항만도시 진해+명품도시 마산+미래도시 창원)을 내세웠다.

또 제조산업 글로벌 패권도시, 주거 교통 으뜸도시, 함께 누리는 문화도시, 힘이 되는 복지도시, 지속가능한 희망도시 등 내용을 담은 '창원만사성 5대 전략'도 발표했다.

국민의힘 홍남표 예비후보는 지난달 말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비전 실현을 위해서는 ▲ 산업구조 개편을 지원해 새로운 일자리가 많은 4차 산업혁명의 메카 ▲ 따뜻한 복지·희망 도시 ▲ 품격 높은 도시 ▲ 살기 편리한, 스마트 도시 ▲ 청년들이 꿈꾸는 희망도시 등 5가지 전략(Hi, Five 전략)을 소개했다.
창원시장 후보 공약 보니…단독주택 환경개선 등 공통 약속 눈길
두 후보가 이런 전략 아래에 각 분야에서 약속한 세부 정책들을 종합해 살펴보면 유사점이 적지 않다.

먼저 두 후보 모두 노후한 단독주택에 대해 용도변경(전용주거지역→1종 일반주거지역) 필요성을 거론하며 정주여건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조정(해제)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해 허 후보(청년 공공임대주택 1천세대 공급)와 홍 후보(청년 대상 20년 장기 무상사용 아파트 제공)가 내놓은 공약도 유사하다.

주거·생활과 경제 분야에 걸친 이들 공약은 주민들의 삶과 직결돼 비교적 체감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여야 후보 가릴 것 없이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창원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공약도 대동소이하다.

양 측은 SMR(소형모듈원자로) 중심 원전산업 정상화 지원, 진해신항 배후부지 물류 플랫폼 구축 등을 발표했다.

마산해양신도시 개발방향과 관련해서는 공통적으로 '문화 콘텐츠' 등을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두 후보 간 차별화되는 공약도 있다.

허 후보는 제조산업 패권도시 완성을 위한 '아세안공학기술원' 설립, 부림시장 전면 재개발, 매년 1인당 20만원 상당의 청년문화예술바우처 지원, 지역대학 신입생 대상 입학장학금 100만원 지급, 70세 이상 어르신 창원교통복지카드 발급 등 시내버스 요금 단계적 무료화 추진 등을 약속했다.

홍 후보는 어르신 파크골프장 확충 및 시설 개선, 진해 초·중·고 통합과정 국제학교 설립, 마산 관광케이블카(마산어시장∼해양신도시∼돝섬) 설치, 워킹맘 커뮤니티 센터 설치, 역내 도심 30분 및 외곽 50분 내 이동이 가능한 3050 대중교통망 구축 등을 공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