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일본에 있는 무령왕 탄생 나무팻말 화강암으로 교체"
일본 사가현 가카라시마 오비야 동굴에 세워진 백제 무령왕의 탄생을 알리는 나무판자 팻말이 화강암 비석으로 교체될 전망이다.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은 오비야 동굴 나무판자 팻말을 화강암 기념석으로 교체하겠다는 내용의 외교부 공식 답변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오비야 동굴은 백제 25대 무령왕이 태어났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이곳은 '百濟第二十五代武寧王生誕の地(백제 제25대 무령왕이 태어난 곳)'라는 나무판자 팻말이 설치돼 있을 뿐 사실상 방치돼 있다.

정 의원은 시설 보강이 시급하다는 현지 교민의 의견을 외교부 등에 전달했고, 외교부는 지난 6월 "한일 공공외교 예산으로 지원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최근에는 "나무판자 팻말을 화강암 기념석으로 교체하고 9월 중 한인회 등과 제막식을 개최한 뒤 동굴 주변 정화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정 의원은 밝혔다.

정 의원은 "일본이 자랑하는 아스카 문화가 백제의 영향으로 탄생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물론 일본도 알고 있다"며 "백제문화를 발굴·계승·전수하는 것은 국가의 숙제인 만큼 무령왕 탄생 동굴이 온전히 보존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