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도 6주 연속 하락
처음으로 부동산이 부정 평가 이유 1위
차기 대선 3위 윤석열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한국 갤럽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6주 연속 하락해 4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지지율은 3월 3주차 조사(49%) 이후 16주 만이다. 부정평가 요인으로는 부동산 관련 지적이 급증했다.

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7월 2주차(7~9일) 조사에서 응답자의 47%는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한다고 답했다. 이는 전주(50%) 대비 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잘하지 못한다는 평가는 전주(39%)보다 5%포인트 오른 44%를 기록했다. 긍·부정률 격차는 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9%는 유보 입장을 보였다. (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이 4%)

지지율 하락은 부동산 정책 논란이 주요 요인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에서 '부동산 정책'(6월 3주 3%→4주 8%→7월 1주 10%→2주 25%)이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다. 전주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다음으로 '경제ㆍ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1%), '북한 관계'(9%) 항목이 그 뒤를 이었다.

긍정 평가 이유 1위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29%)가 꼽혔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복지 확대'(7%)가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주로 수도권과 50대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성향별로는 성향 보수층보다 중도ㆍ진보층에서 변화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조사와의 긍정률의 변화를 비교해보면 ▲서울(55→46%) ▲인천·경기(53→45%) ▲50대(49%→42%) ▲중도층(47→44%) ▲진보층(77→70%)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0%, 미래통합당 20%,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순이었다.

이날 한국갤럽은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1위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24%)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의원 뒤로는 이재명 지사(13%), 윤석열 검찰총장(7%),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3%) 등이 뒤를 이었다. 후보자를 제시하지 않고 자유 응답을 받은 결과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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