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4·15 총선에서 3선 고지에 오르며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던 김태흠 통합당 의원이 경선에 나서지 않는다.

김 의원은 6일 "저는 우리 당의 재건과 새로운 변화를 위해 정치적인 생명을 걸고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는 각오로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지만 저의 부덕의 소치로 이만 출마의 뜻을 접고자 한다"면서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3일 "우리에게는 관리자가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개척할 개척자가 필요하다"며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으나 3일 만에 뜻을 접었다.

이 같은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대표적 '친박(박근혜)계' 인사인 권영세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하면서 김 의원이 권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출마를 번복한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에 나선다.

권 의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당선인은 주호영 의원, 이명수 의원 등 세 명이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