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구청 노조 '거짓 출장' 북구의원들 의원직 사퇴 촉구(종합)
광주 북구청 노동조합은 '거짓 출장'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구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조 광주지역본부 북구지부(북구노조)는 4일 구청 내부 게시판에 성명을 내고 "공금을 유용해 외유 출장을 간 고점례 북구의회 의장 등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고 의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4명과 사무국 직원 3명은 지난달 26~27일 이틀간 '통영시의회 방문' 출장을 다녀왔으나, 정작 시의회는 외관만 보고 대부분 관광성 일정만 소화해 거짓 출장 논란을 빚었다.

노조는 성명에서 "출장이라는 명목하에 공금을 유용해 사적으로 관광하고 왔다"며 "지방 자치제도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으로 윤리적,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고 주민 앞에 공개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북구의회는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그 결과를 공표하고, 의회 차원에서도 공개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수립하라"며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노조는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의장은 이와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내고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치게 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은 반성과 함께 주민의 공복으로서 더욱 사명감을 가지고 분골쇄신하는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