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단축에 정의당 오전회의도 9시30분으로 변경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9일 "방첩기능을 제외한 국군기무사령부의 모든 기능을 각 군 본부로 이관하고, 남은 방첩기능은 합동참모본부 산하로 재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군인과 민간인에 대한 정치 사찰과 각종 공작을 근본적으로 막는 것은 거대한 기무사를 해체해야만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기무사 개혁 작업에 민간의 참여와 모니터링을 허용하고, 정치군인을 완전히 퇴출시켜야 한다"며 "정의당은 앞으로 기무사 해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의원 몇몇이 기무사 문건에 대해 '비상상황에 대비한 것뿐'이라는 궤변을 했다"며 "촛불시민에 대한 무력진압이 당연하다는 이들은 쿠데타의 몸통세력이며, 기무사와 함께 해체돼야 할 집단일 뿐"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달부터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취재진의 편의를 위해 당 공식회의 일정을 오전 9시에서 9시30분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정미 "기무사 해체하고 방첩기능 합참 산하로 재편해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