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시가 제공하는 시내 교통정보가 더욱 상세해질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청이 자체적으로 관리해 온 주차단속용 CC(폐쇄회로)TV 영상을 시 교통정보센터(TOPIS)에 연계해 서울시의 교통정보 시스템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최근 일선 구청의 주차단속 CCTV 화면을 TOPIS 시스템에 전달해 시내 교통정보를 파악하는 데 활용하는 시범 사업을 발주했다.

시범 구역은 강남구와 중구로, 이들 자치구는 구내 주차단속용 CCTV에 담긴 교통 정보를 TOPIS에 전달하게 된다.

시는 시범 사업이 효과가 있다고 판명되면 내년 중 종로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교통 체증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다른 구의 무인 주차단속 시스템 영상을 교통 통제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불법 주차 단속에 활용하는 CCTV는 240여대이며 구청이 운영하는 주차단속 CCTV는 1천200여대에 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5개 자치구의 무인 주차단속 시스템이 서울시 종합교통정보 시스템에 연계되면 더욱 자세한 교통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