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11일 경남 거제를방문, 고현교회에서 구국 기도회를 가졌다. 김 전 대통령은 기도회에서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고 평범한 각오와 보통의 능력으로는 이룰 수 없다"며 "참여정부가 잘해 주기를 바랐지만 나라가 나아갈 방향을잃고 방황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대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지도자로서 권위를 잃고 있다"며 "대통령은 많은 권한을 갖고 있지만 권한보다는 권위로써나라를 이끌어 가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최근의 경제, 외교문제 등에 대해 현 정부의 실정을 비난했다. 김 전 대통령은 그러나 내년 4월 총선때 거제에서 출마예정인 차남 현철(賢哲)씨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김 전 대통령은 12일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 선영을 참배하고 생가를 방문한뒤 상경할 예정이다. (거제=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