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부산정치개혁추진위원장 겸 부산지역 개혁신당추진연대회의 상임공동대표는 11일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별도의 신당 창당작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부산의 모 음식점에서 부산시청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민주당의 신당 창당 문제가 복잡하게 얽힌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데 더 이상 기다릴 여유가 없다"며 "우리는 개혁세력들과 연대해서 신당창당 작업을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8월말까지 신당창당 주비위원회를 발족하고 9월중에 창당 발기인대회를 가진뒤 11월까지 중앙당 창당 기준인 25개 지구당 창당작업을 마무리 짓고 개혁인사들을 대거 영입, 전국 정당화 작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창당 작업문제와관련, 한나라당 탈당파 의원들과 깊은 교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최인호 민주당 해운대.기장갑지구당 위원장 등 부산지역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부산정개추 참여 인사들이 조만간 민주당을 공식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위원장은 "개혁신당 참여 인사들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을 제외한 부산과경.남북, 충청, 강원 등지에서 다수의 당선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서울 수도권에서도 개혁신당 인사들이 당선권에는 들기 힘들지만 한나라-민주당 양당 구도를 깨는 캐스팅 보트를 쥘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노무현 대통령은 현재의 민주당으로는 정치개혁을 이루기가 힘들다고 판단, 개혁신당에 대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끌었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 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