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10일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키로 한 북한의 결정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대변인은 "명백히 우리는 이 결정을 비난하며 이것이잘못된 결정이라고 믿는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 문제 논의를 위해 소집돼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변인은 "북한은 탈퇴 의향을 3개월 전에 안보리에 고지해야 한다"며 "안보리가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중요하고 그것이 취해야할 다음 단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 정책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동남아시아를 순방중인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도 이날 북한의 처사를 비난하며 NPT탈퇴 결정에 대한 재고를 촉구했다.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스트로 장관은 NPT가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한 핵심적 국제 도구"라면서 북한은 사전고지 없이 조약에서 즉시 탈퇴할 권리가 없다고지적했다. (런던.콸라룸푸르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