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궤도차량에 의해 횡사한 심미선, 신효순 두 여중생에 대한 추모 열기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오는 9일 저녁 6시 코리아타운 인근 로욜라 로스쿨(법대)에서 촛불시위를 벌인다. 자주민주통일미주연합 남가주 지부와 민주노동당 미주후원회, 양민학살진상규명전민족특별조사위원회 서부지역 위원회 등 캘리포니아 남부 한인 사회단체들은 교민은 물론 제3국인이 참가하는 대규모 촛불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촛불시위는 여중생 사망사건 범국민 대책위원회(범대위) 방미투쟁단의 LA도착과 연계한 것이다. 범대위 방미투쟁단은 뉴욕, 워싱턴에서 항의시위와 기자회견 등 활동을 마치고 8일 오후 3시 LA에 도착한다. 방미투쟁단은 다음날인 9일 오전 10시 남가주 한인노동상담소(KIW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로스앤젤레스에서 발행되는 한국어 신문ㆍ방송은 물론 LA 타임스, 데일리뉴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 미 서부 매체들을 대상으로 미군 무죄평결의 부당함과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재개정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