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대북 4억달러 비밀지원'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 국정조사 도입이 불가피해졌다며 민주당측과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하되 민주당이 반대할 경우 국정조사 계획서를 단독 제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에따라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오는 30일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와의 회담에서 국정조사 도입 협조를 강력히 요청하고 민주당이 거부하면 단독 국정조사 실시와 특검제 법안 제정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할 예정이다. 이 총무는 28일 "대북 뒷거래 의혹과 관련해 내주초 총무회담때 국정조사 도입을 위한 협상을 벌일 계획"이라며 "그러나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단독 국정조사와도입은 물론 특검제 법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