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韓流) 열풍' 등에 힘입어 방송 프로그램의무역 역조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부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KBSㆍMBCㆍSBS 방송3사의 프로그램 수출 총액은 미화 1천55만 달러로 나타나 2000년의629만6천 달러에 비해 67.6%나 늘어났다(해외 교포방송 및 비디오 제외). 반대로 수입 총액은 전년대비 29.8% 줄어든 1천638만7천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출 대 수입의 비율도 2000년의 21 대 79에서 39 대 61로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지난해 방송사별 수출액은 MBC가 472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KBS 367만2천 달러,SBS 215만8천 달러였다. 수입액은 KBS 822만9천 달러, MBC 475만3천 달러, SBS 340만 5천 달러였다. 지난해 방송3사의 수출액 합계를 나라별로 보면 중국(246만6천 달러), 대만(217만8천 달러), 일본(109만9천 달러), 홍콩(101만9천 달러), 독일(98만8천 달러), 싱가포르(90만4천 달러) 순으로 동남아시아에 집중됐다. 반면에 수입액 합계의 나라별 분포는 미국(678만9천 달러)을 비롯해 일본(153만9천 달러), 영국(84만3천 달러), 홍콩(82만 달러), 프랑스(49만3천 달러) 등 선진국편중 현상을 보였다. 장르별 수출편수는 드라마가 8천938편으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으며 다큐멘터리(879편)와 만화(178편)가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