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북한을 방문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는 방북 당일 9시간만 북한에 머물 예정이며 의전행사를 피하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에 집중할 것이라고 일본의 지지통신이 정부 소식통을 인용,10일 보도했다. 통신은 정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고이즈미 총리가 오전.오후 2차례에 걸쳐모두 3~4시간 정도의 회담을 할 예정이며 회담 사이에 두 정상이 함께 점심식사를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또 고이즈미 총리가 김정일 위원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고려하고 있다는 총리실 대변인의 언급에도 불구, 방북 당일 고이즈미 총리가 단독 기자회견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북일 회담후의 공동 기자회견 개최 여부에 대해 "(북일 양측이) 절충을 해야할 사안"이라면서도 "이와 관련 결정단계에 이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도쿄 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