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번주중 8.8 재보선이 치러지는 13개 선거구의 공천을 마무리하고 지구당 개편대회를 개최하는 등 사실상의 선거전에 들어간다. 이번 재보선은 연말 대선을 불과 4개월여 앞둔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짐에 따라양당의 이회창(李會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전면에 나서 사활을 건 치열한 선거전을 펼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15일 오후 당무회의를 열어 서울 종로와 영등포을, 부산진갑, 마산합포, 군산 등 공천미확정 선거구 5곳의 공천을 추가확정하는 것으로 8.8 재보선 13개 선거구의 공천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공천완료에 따라 금명간 재보선 선대위를 구성하는 등 당을 재보선체제로 전환하는데 이어 19일 경기 광명, 20일 경기 하남시 지구당 개편 또는 임시대회를 개최, 선거전에 본격 뛰어들 방침이다. 민주당은 15일 오후 광명시민회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광명지구당 개편대회(위원장 남궁진.南宮鎭 전문광부장관)를 열고 재보선 승리를 위한 기선잡기에 나선다. 노 후보는 한나라당의 부패정권 심판 및 `노무현=DJ 양자' 공세에 맞서 이번 선거를 `노무현-이회창' 대결구도로 몰아가기 위해 `부패청산 프로그램'의 청사진을제시하면서 이 후보 관련 의혹을 집중 공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은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8.8 재보선 공천자 5명을 추가 확정하고서울 종로와 금천, 인천.서.강화을, 광주 북갑, 전북 군산 등 나머지 5개 공천미확정 지역은 당무회의가 열리는 오는 18일까지 후보자를 확정짓기로 했다. 하지만 양당 공히 일부지역 공천탈락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공천 후유증이뒤따를 전망이다. sang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인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