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21일 6.2552주년을 맞아 경기도 고양의 백마부대를 방문, 월드컵 기간에 특별경계근무를 하고있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후보의 백마부대 방문은 지난 2000년 12월말에 이어 두번째로 지난번에는 방명록에 "막강백마"라고 기록했고 이번에는 "용맹한 백마여, 영원하라"고 적었다. 이 후보는 부대 관계자로부터 현황을 청취하고 이 부대 장병 2천여명이 월드컵경기 전야제와 개막식 행사에 참여한 것을 치하한 뒤 "우리나라도 승세의 기운을 타는 것 같은데 스스로 다지고 준비해야 이를 현실화할 수 있다"면서 "국민의 잠재력을 현실화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방문, 북한군의 동향을 보고받은 뒤 "온 국민이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는 것은 군의 힘을 바탕으로 한다"면서 철통같은 경계태세를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6.15 남북 정상회담이후 대남비방 방송이 현저히 줄었으며 월드컵 기간에는 하루 2시간 가량되는 방송시간도 음악과 자신들의 치적을선전하는 데 할애하고 있다"면서 "북한군도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선전에 연일 응원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이어 사병식당에서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월드컵 축구팀에 대한 국민적 응원의 자발적이고 질서있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무한한 잠재력을봤다"면서 "우리나라의 미래는 진실하고 자발적이면서 방종으로 흐르지 않는 아주무서운 힘을 갖고 있는 젊은 여러분들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이날 부대 방문에는 서청원(徐淸源) 대표,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남경필(南景弼) 대변인, 최연희(崔鉛熙) 제1정조위원장, 정병국(鄭柄國) 부실장과국방위원인 강창성 박세환 박승국 정재문 이연숙 의원 등이 동행했다. 이 후보는 오는 24일에는 국군보훈병원을 방문, 6.25 전상자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고양=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