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식(金昊植) 국무조정실장은 4일 "여야 구별없이 부처 차원의 당정협의를 강화해 나가도록 하라"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 김 실장은 이날 각 부처 기획관리실장에 내린 `5월 국정운영 방향 및 분야별 중점추진과제'를 통해 "5월 임시국회에서 시급한 법률안 및 동의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이 `여야 구별없이'라는 표현으로 부처차원의 정책협의 강화를 지시한것은 양대선거를 앞두고 국정을 중립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정부와 여당은 국무총리와 여당 대표,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참석하는 고위당정회의를 폐지한 바 있다. 정부는 또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위해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교통.숙박.관광.안전 등 분야별 준비상황을 현장중심으로 최종 점검하는 한편, 지방선거를 앞두고공무원의 정치개입을 막기 위해 복무기강점검단의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이어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강력범죄를 막기 위해 경찰 등 국민안전 관련기관의 기강을 확립하고 범죄예방 등 치안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돼지콜레라, 구제역 등 전염병에 대한 방역 및 예방활동을 강력히 전개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