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전통 부식물 가운데 간장, 된장, 고추장은 다른나라 사람들이 느낄 수 없는 `제6의 맛'인 감칠맛을 내는 독특한 민족식품이라고 통일신보 최근호(1.19)가 소개했다. 북한의 무소속 대변지인 이 신문은 `제6의 맛을 내는 장(醬)'이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콩으로 만드는 전통적인 부식물. 조미료의 맛을 설명하는 가운데 "간장,된장, 고추장은 독특한 감칠맛을 내고 있는데 이것은 짜고, 달고, 쓰고, 시고, 매운맛을 내는 5미(味)를 벗어나는 제6의 맛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사람들의 혀는 원래 5미와 함께 감칠맛을 알아 내는 `제6의 미역(혀의맛을 느끼는 구역)'을 가지고 있지만 유럽사람과 중근동사람들은 콩 문화권 밖에 놓여 있어 아직도 감칠맛을 알아내는 미역이 미개상태로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중국과 일본 사람들이 일정한 종류의 장을 만들어 먹고 있으나 이는 `제6의 미역' 가운데 극히 일부분을 만족시키는데 불과하다면서 "간장, 된장, 고추장은 어느 나라 사람들의 미각에서도 찾을 수 없고 오직 조선사람들에게만 유별나게 발달되어 있는 감칠맛을 완전하게 안겨준다"고 강조했다. 통일신보는 이어 "제6의 맛을 내는 장은 우리 민족의 독특한 식생활 문화를 특징짓는 우수한 민족식품이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c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