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행시 출신 현직 및 예비공직자의 절반 이상이 처가의 경제적 능력이 청렴한 공직생활에도 도움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 남성회원중 사시.행시 출신 현직 및 예비공직자 223명을 대상으로 ''공직자의 청렴도와 배우자와의 상관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여 24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처가의 경제적 능력이 청렴도 유지에 기여하는가'' 라는 물음에 `그렇다''(39.0%), ''매우 그렇다''(15.7%)는 답변이 54.7%나 됐다. 이어 `보통''이라는 응답은 34.5%였으며 `그렇지 않다''와 `전혀 그렇지 않다''는답변은 10.7%에 불과했다. `공직자로서 청렴함을 유지하는데 아내의 내조가 차지하는 비중''과 관련, 84.8%가 `매우 크다''(50.2%),`크다''(34.5%)고 답해 대다수가 아내의 내조는 청렴한 공직생활의 필수라고 생각했다. `청렴한 공직수행을 위해 아내에게 바라는 내조형태''를 물은 데 대해서는 `정신적 안정''(48.9%)과 더불어 `경제적 지원''(41.3%)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검소한 생활''(7.6%),`사회봉사활동''(0.9%), 종교활동 등 기타(1.3%) 순이었다. 공직자 비리의 원인을 물은 데 대해 32.3%는 `경제적 궁핍 해결'', 25.6%는 `보다 큰 부를 얻기위해'', 17.5%는 `청탁을 거절못해'', 16.6%는 `능력과 지위에 대한과시욕 때문''이라고 답했다. 비리근절을 위한 최소한의 월수입으로는 `평균 332만원''을 가장 현실적인 액수로 꼽았지만, 최저 180만원에서 최고 500만원까지 다양한 응답이 나왔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