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올들어 11개 나라에서 13개의 주체사상연구조직이 결성됐다고 1일 밝혔다. 조선사회과학자협회 주형순 서기장은 이날 조선중앙방송에 출연해 "세계적 판도에서 주체사상을 신봉하고 따라 배우려는 열의가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면서 올 들어 현재까지 이탈리아, 영국, 핀란드, 베닌, 나이지리아 등 11개국에서 13개의 주체사상 연구조직이 결성됐다고 말했다. 주 서기장은 또 지난 상반기 세계 각국에서 주체사상 전국토론회가 9회, 연합토론회는 5회 각각 개최됐으며 48개국에서 108회에 걸려 각종 소조토론회가 열렸다고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2월 우간다에서 '21세기 아프리카의 자주적 발전에 관한 지역주체사상토론회'가, 베네수엘라에서 '주체사상은 21세기 라틴아케리카의 자주적 발전을 위한 투쟁의 기치'라는 제목으로 주체사상 연구토론회가 각각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내년에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2.16)을 맞아 '주체사상세계대회'를 소집하자는 아프리카 지역토론회의 호소가 있었고 이를 지지하는 아시아ㆍ라틴아메리카지역 주체사상연구소 등 29개국에서 8개 전국위원회와 38개 소조가 지지성명 및 담화 발표, 편지채택, 토의사업 등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69년 아프리카의 말리에 첫 주체사상 연구조직을 결성한 후 여러 나라에서 주체사상 보급활동을 전개하고 소조 수를 늘려나갔으며 이를 토대로지난 78년 4월 9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주체사상국제연구소를 공식 출범시켰다. 또 도쿄의 주체사상국제연구소를 정점으로 △라틴아메리카지역 주체사상연구소(78.2 코스타리카) △아시아지역 주체사상연구소(80.9 인도) △아프리카지역 주체사상연구위원회(85.4 시에라레온) △구라파지역 주체사상연구학회(85.10) 등 대륙별연구소와 국가별 주체사상전국조직 수십여개, 주체사상 계층별 조직 1천여개를 각각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