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회원권 가격 오름세가 한풀 꺾였다. 고공 행진하던 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3일 국내 최대 골프장 회원권 거래소인 에이스회원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에이스피(ACEPI·골프장 회원권 종합지수)는 1369.1포인트로 집계됐다. 올해 최고치인 7월 말 1384.5포인트보다 15.4포인트(1.1%) 떨어졌다. 최근 9개월 동안 가장 낮은 수치다. 에이스피는 국내 116개 골프장의 173개 세부 회원권 시세를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시장 종합지수다.회원권 시세 하락은 3억5000만원 이하 중저가 골프장이 주도했다. 발리오스 VIP 회원권은 지난 7월 3억1500만원에서 이달 2억9500만원으로 6.35% 하락했다. 인기 골프장인 중부CC(-10.34%·1억3000만원)와 골드CC 주주 회원권(-13.14%·2억9700만원)도 4개월 새 10% 이상 떨어졌다.일부 고가 골프장 회원권 가격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황제 회원권’으로 불리던 남부CC는 올해 7월 24억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현재 22억2000만원으로 7.5% 내렸다. 가평베네스트는 13억8000만원으로 넉 달 전(15억5000만원)보다 10.97% 빠졌다.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장이 시장 정상화 단계에 가깝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다는 얘기다. 이현균 에이스회원권 본부장은 “7월 당시 회원권 시세는 최고가 수준이었다”며 “혜택 대비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중저가대를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조정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직은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고 연말을 기점으로 일부 회원권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서재원 기자
코칭 스태프가 경기 중에 실시간으로 선수들과 직접 소통하며 작전을 지시하는 시스템이 LoL 이스포츠 사상 처음 도입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국내 프로 리그인 LCK를 주최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1월 개막하는 LCK CUP(이하 LCK컵)에서 코칭 스태프가 경기를 치르고 있는 선수들에게 실시간으로 작전을 지시할 수 있는 '코치 보이스'를 시범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기존 LoL e스포츠에서는 챔피언을 금지하고 선택하는 '밴픽' 단계가 끝나면 코칭 스태프가 경기 도중 선수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없었다. 세트가 종료된 뒤 경기를 복기하며 피드백하는 시간이 주어지긴 했지만, 이미 결과가 나온 뒤에 이뤄지는 분석이기 때문에 즉각적인 전략 조정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LCK의 시각이다. 경기 상황에 맞춰 실시간으로 전략을 조정할 수 있게 되면 경기 양상이 달라질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코치 보이스'는 팀별로 참여 여부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참여할 수 있는 코칭 스태프는 로스터에 등록된 감독, 코치, 전력분석관 중 최대 두 명으로 제한되며 경기(세트 기준) 중 최대 3회, 회당 45초 동안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릴 수 있다. 이때 경기는 중단되지 않으며 코칭 스태프에게는 선수들의 화면과 동일한 팀 시야만 제공된다. 경기 종료 전까지 외부와의 소통은 금지된다.코치 보이스 시스템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그인 LCP(League of Legends Championship Pacific)와 LCK 두 지역에 한해 도입된다. 글로벌 대회 및 기타 지역 리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LCK는 코치 보이스를 그룹 대항전에서만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에는 적용되지 않을 예
새 정부 출범 이후 심리 회복세에 힘입어 꾸준히 오르던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최근 한풀 꺾였다. ‘고공행진’이던 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3일 국내 최대 골프장 회원권 거래소인 에이스회원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에이스피(ACEPI·골프장 회원권 종합지수)는 1369.1포인트로 집계됐다. 올해 최고점을 찍은 지난 7월 말 1384.5포인트보다 약 15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9개월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에이스피는 국내 116개 골프장의 173개 세부 회원권 시세를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시장 종합지수다.회원권 시세 하락을 이끈 건 3억5000만원 이하의 중저가 골프장이다. 발리오스 VIP 회원권은 지난 7월 3억1500만원에서 이달 2억9500만원으로 6.35% 하락했다. 인기 골프장인 중부CC(-10.34%·1억3000만원)와 골드CC 주주 회원권(-13.14%·2억9700만원)도 4개월 새 10% 이상 떨어졌다. 일부 고가·초고가 골프장의 회원권도 가격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소위 ‘황제 회원권’으로 불리던 남부CC는 올해 7월 24억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현재 22억2000만원으로 7.5% 하락했다. 가평베네스트도 현재 13억8000만원으로 4개월 전(15억5000만원) 대비 10.97% 급락했다.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세가 ‘시장 정상화’ 단계에 가깝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현균 에이스회원권 본부장은 “7월 당시 회원권 시세는 사실상 최고점 수준이었다”며 “혜택 대비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중저가대를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조정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며, 연말을 기점으로 일부 종목의 반등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