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마가 출전하는 특화경주가 시행되고, 상금도 높아진다.

한국마사회는 이같은 내용올 골자로 한 하반기 경마시행방안을 13일 발표했다.

마사회에 따르면 신마(新馬), 미승리마, 경매마가 출전하는 특화경주를 시행하고, 해당 경주에 대한 경마상금을 우대할 계획이다. 당초 총 경주의 20% 가량을 특화경주로 편성할 예정이었지만, 신마 수급과 경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비중을 25%로 확대했다.

이는 지난 11일 제주에서 열린 국내산마 경매에서 139마리가 상장, 33마리가 낙찰돼 낙찰률이 24%에 그친데 따른 조치다. 코로나19 이후 지난해 6월부터 무고객 경마를 시행해 왔지만 정상적인 경마 시행이 불가능한 탓에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쉽사리 풀리지 않아서다. 무고객 경마는 정상적인 경마 대비 매출이 4%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기수, 조교사 등 2천여 명의 경마관계자와 280여 호 경주마생산농가의 생계가 타격을 받고 있다.

특화경주에 대해서는 순위상금도 높인다. 5등급 신마 경주에 대해서는 4등급 경주에 해당하는 순위상금을, 6등급 미승리마 경주에 대해서는 5등급 순위상금을 지급하고, 경매마와 육성합격마 경주에도 바로 위 등급의 순위상금을 차등 지급한다. 육성훈련심사에 합격한 국산 경주마가 입상하는 경우에도 육성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경매마 특화경주 늘려 경주마 소비 진작"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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