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버틴 주식으로 10배…30대 파이어족의 은퇴 비결 [부터뷰]

= 지난해 주식투자 열풍 속에 가장 많이 새로 계좌를 튼 연령대가 2030입니다. 올해 들어서도 키움,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 신규 계좌 개설의 50~6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늘었습니다.

이들 세대의 수익률은 어떨까요? 대부분 지나친 손바뀜, 단타 매매로 평균 13%대, 2030 남성들은 이보다 낮은 3%대 수익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납니다.

원인은 지나친 매매 회전율. 100만원어치 주식을 산 투자자가 100% 회전율을 기록했다면 100만원 만큼 사고팔았다는 말이 됩니다. 그런데 20대 남성의 지난해 매매 회전율은 6,832%, 30대 남성 5,223%. 투자한 금액의 50~60배씩 사고파느라 눈에 보이지 않는 수수료에다 수익률까지 까먹었다는 얘기입니다.

모처럼 찾아온 활황장에서 잃지 않는 투자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30대에 주식,부동산 투자로 파이어족이 된 전인구 경제연구소장은 초기 투자금 500만 원 정도로 직접 배워가며 투자해야 실패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전인구 소장은 자신만의 철학에 따라 종목을 공부하고, 적절한 투자 타이밍, 씀씀이 관리를 통해 무려 7년 동안 버틴 주식이 적게는 4배, 많게는 10배씩 수익을 내 경제적 자유를 실현했다고 말합니다. <내 월급 사용 설명서> 등 재테크 저서 10권, 유튜버이자 강사로 활약하고 있는 전인구 `전인구경제연구소장`의 투자 성공 노하우를 물었습니다.

인터뷰 가운데 간추린 질문과 답변입니다.

● 주식 투자 지금은 늦지 않았을까요?

"돈 버는 건 상상하지 못할 방법이 많아요. 하지만 보통 접근할 수 있는 투자는 부동산과 주식이죠. 이 중에서 부동산은 가격이 너무 올라서 접근하기 어렵다 보니까 청년들이 시도할 수 있는 재테크, 남은 카드가 현재 주식인 셈인 거예요."

"제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저는 7년을 버텼던 주식이 있는데 오르는 기간은 한 달 반 밖에 되지 않아요. 딱 한 달 반 동안 다 올랐어요. 작은 건 4배, 크게는 10배씩 수익을 냈습니다. 이렇게 굉장히 긴 시간을 참고 기다리려면 스스로 흔들리지 않을 만큼 공부를 해야 겠죠. 공부도 안 하고 기다릴 수 있을까요? 주식은 여전히 우리들에게 기회이고, 지금이야 말로 공부하는 만큼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예요"

● 투자 기준으로 삼는 PER, 의외로 놓치는 부분이 있다고요?

"교과서에서는 시가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것이 PER(주가수익비율)이라고 하죠. 기본적으로 이 지표로 모든 종목에 적용해 적정 주가를 구하다보니까 간혹 잘못된 계산을 적용하는 경우가 생겨요. PER이 높은데 왜 오르는지, PER이 낮은데도 주가가 떨어지는지 이해하지 못한 분들 있을 겁니다"

"그런데 투자자라면 시간의 흐름을 따져 PER을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주가는 꿈을 먹고 사는 거라고 하잖아요. 말하자면 PER 수식의 분모인 시가총액은 미래 시점의 가격을 반영해야 해요. 이걸 나눠야 하는 분자, 즉 당기순이익은 과거 데이터를 기본으로 하겠죠. 하지만 과거 기준으로 미래 가치를 나눠 계산하면 틀린 겁니다. 미래에 벌어들일 당기순이익을 따져서 미래 예상치로 계산해야 적당한 PER, 그 기업의 가치를 구할 수 있어요"

● 10년 동안 손해없이 투자를 지속한 비결이 있을까요?

"모두가 선망하는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이 투자하는 주식, 부동산이 10년 동안 4~5배 올랐어요. 복리로 환산하면 연 15%씩이에요. 이런 주식은 매출과 이익이 호황 불황에 관계없이 꾸준히 올라가는 배당주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배당주 중에서도 배당수익률은 3~6%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동시에 주가도 꾸준히 오르는 기업들이 있어요. 코카콜라, 스타벅스 이런 기업들이죠"

"성장주도 아닌 담배회사 주가가 요즘 오르고 있죠. 또 맥쿼리인프라 같은 기업도 있죠. 예를 들어 10년 전 맥쿼리인프라를 투자했다면 그 사이에 배당금만 2배 이상 올랐다고 해요. 만약 3억을 처음 투자한 사람은 현재 주가는 12억, 매달 500만원씩 수익을 내는 것으로 나타나요. 이건 일부 사례이지만 개인이 어떤 기업에 투자해서 뭘 믿고 갈 것이냐 하면 길게 봤을 때 꼭 따져야 할 것이 배당이라는 얘기입니다. 배당은 높아도 부실한 기업은 피해야 해요. 공시, 뉴스를 찾아보고 높은 신용, 성장성, 안정성을 가진 기업들을 따져보면 길게 동행할 기업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전인구 소장과의 전체 인터뷰는 아래 링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돈립만세>를 검색하세요!

(2편) https://youtu.be/LFiZl4MjxDU

(3편) https://youtu.be/oNu4X0FRa0c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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