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경제학상에 이인호 서울대 교수
다산경제학상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정신을 기리고 경제 연구의 지평을 넓힌 경제학자에게 주는 상인데요.
올해는 게임이론과 산업조직론 분야 연구로 경제학 발전에 기여한 이인호 서울대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다산경제학상 수상의 영예는 게임이론을 기반으로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쏠림’현상을 분석한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UCLA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 교수는 경제주체들의 그릇된 의사결정 쏠림, 금융시장의 가격폭락 현상 등을 분석해 학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인호 /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38회 다산경제학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경제학이 사람들의 경제행위를 분석하는 데 있어 보다 실제 세상에 가까운 가정의 체계를 사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만 45세 이하의 촉망받는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산 젊은 경제학자상’ 수상자로는 김윤정 서강대 경제학부 부교수가 선정됐습니다.
김 교수는 환율 등의 경영 변수가 기업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연구 등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윤정 / 서강대 경제학부 부교수
"국가간 자본이동과 대외부채축적이 어떻게 결정되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에 대한 연구를 해왔습니다. 학문 공동체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특히 한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경제학의 의미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수상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인터뷰> 김기웅 / 한국경제신문 사장
“한국의 경제학이 발달하면 할수록 한국의 시장경제가 더욱 발전할 것이고 그에 따라 우리 민주주의도 꽃이 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다산경제학상은 경제학 연구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지난 1982년 제정됐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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