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8명 호흡기바이러스 감염…"격리시켜야"
인천 한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8명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연수구 모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8명이 RSV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날 기준 RSV 확진 신생아는 3명이었는데 하루 만에 8명으로 5명이 더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해당 산후조리원에 함께 있던 신생아 총 25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해 8명이 감염된 것을 확인했고, 14명은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나머지 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RSV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거나 자택에서 생활하고 있다.

RSV는 소아와 성인에게 감기·기관지염·폐렴·세기관지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RSV 감염증에 걸리면 성인은 보통 가벼운 감기를 앓고 낫지만 영유아·면역 저하자·고령자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인천시 관계자는 "신생아와 접촉할 때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조리원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며 "증상이 있는 신생아는 신속하게 진료를 받고 격리 조치를 하는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 관리를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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