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쇼핑, 동남아서 셀렙 효과 `톡톡`…수익성 ↑
CJ ENM 오쇼핑부문이 태국과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CJ ENM 오쇼핑부문의 태국 TV홈쇼핑 합작법인 ‘GCJ’는 태국 유명 연예인을 출연시킨 `셀렙 프로젝트`로 목표대비 150% 넘는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GCJ’는 현지 파트너사인 `지엠엠그래미(GMM Grammy)의 디지털 지상파 채널의 타임 슬롯 방송을 중심으로 현지 셀렙의 추천상품과 기존 고효율 상품을 소개했습니다. 이 방송은 TV홈쇼핑과 3분 길이의 인포머셜, TV-CF 등을 한꺼번에 활용하는 한편 한국 중소기업 제품 중심으로 GCJ만의 단독 상품을 선보인데다 현지 연예인들의 인지도가 시너지를 내면서 매출로 이어졌습니다.

CJ 오쇼핑이 말레이시아에서 만든 TV홈쇼핑 채널 ‘CJ와우샵(CJ WowShop)’에서도 현지 유명 영화배우 겸 감독, 가수, 작가인 만능 엔터테이너 야나 삼수딘(Yana Samsudin)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지난 8월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1시에 말레이시아 제1의 공중파 채널 ‘TV3’을 통해 송출했습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60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말레이시아 대표 인플루언서인 야나 삼수딘은 ‘더 와우쇼(The Wow Show)’로 명명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같은 시간대의 홈쇼핑 대비 약 30% 높은 매출 실적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평균 시청률은 해당 시간의 일반 지상파 프로그램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는 기존 TV홈쇼핑보다 약 10배 높은 수치입니다.

신규 고객 비중은 65%에 달했습니다. 보는 재미를 추구하는 콘텐츠인 만큼 모바일 등 e커머스 채널을 통해 유입된 주문 비중도 일반 방송(21%)보다 높은 33%까지 올라갔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그녀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40만 뷰 이상의 노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CJ와우샵은 현지 파트너사인 미디어프리마와 협의해 ‘더 와우쇼’의 방송 횟수를 오는 12월 말까지 주 4회로 확대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필리핀에서 운영 중인 TV홈쇼핑 채널 ‘ACJ’에서도 유명 코미디언이자 가수, 연기자로 활동 중인 포쾅(Pokwang)을 모델로 내세워 CJ ENM 오쇼핑부문의 글로벌 주방용품 자체브랜드(PB)인 일로의 멀티쿠커와 프라이팬 세트 판매방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8분 길이의 이 판매방송은 필리핀 대표 지상파 채널인 ‘ABS2’와 ACJ 전용 TV홈쇼핑 채널을 통해 지난 주부터 송출됐으며 첫 방송은 기존 판매방송 대비 2.5배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 연달아 이러한 성공사례가 나오고 있는 것은 3개국 모두 현지 파트너사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능했습니다. 소속 연예인들의 영향력을 활용해 고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전략에 대한 이해가 높고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역량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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