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갈등 우려` 환율 9.8원 급등…7개월래 최고
미·중 무역갈등 우려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8원 오른 1,117.2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4일(1,118.1원)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입니다.

오늘 환율은 5.1원 오른 1,112.5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에다 미·중 무역갈등 긴장감이 원화와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4일 트위터를 통해 "무역장벽과 관세를 철폐할 것을 주장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그 이상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것이 무역전쟁 대비로 해석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민은행은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시간으로 24일 주요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씩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는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입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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