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싼타페, 기아자동차 쏘렌토 등 중형 SUV가 내수시장을 이끌고 있다. 세단 위주의 시장흐름을 뒤틀고 있는 것. 노조 파업으로 승용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지만 언제든 시장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중형 세단은 현대차 쏘나타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르노삼성자동차 SM6와 쉐보레 말리부의 추격을 따돌리는 데 진땀을 빼는 분위기다.


4일 국내 완성차 5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9월중 내수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 차는 싼타페다.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한 7,451대로 정상에 올랐다. 36개월 무이자할부와 20만 원 추가 할인 등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쏘렌토가 그 뒤를 따랐다. 6,436대로 전월보다 순위를 5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역시 이지리턴 프로그램 등의 판촉이 효과를 발휘했다. 쏘나타는 지난해보다 24.0% 줄어든 6,106대로 3위에 그쳤다.

경차 경쟁도 접전이었다. 세대교체가 임박한 기아차 모닝은 5,790대로 4위, 쉐보레 스파크는 무이자할부 등의 프로모션을 펼쳤지만 모닝보다 134대 적은 5,656대로 5위에 머물렀다.


6위는 현대차 아반떼가 5,135대로 전년동기보다 40.2% 급락하며 순위가 5계단이나 내려앉았다. 7위는 현대차 포터로 4,434대를 출고했다. 8위는 4,353대의 기아차 K7이다. 세대교체를 앞둔 현대차 그랜저의 약세와 신차효과 덕분에 상위권에 들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9위는 르노삼성 SM6로 4,217대로 전월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10위는 4,056대의 쌍용차 티볼리가 차지했다.


국산 중형 SUV, 내수 시장 재편하나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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