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한국GM 경차 1위 놓고 세일즈 경쟁 치열

국내 경차 시장의 왕좌를 놓고 벌이는 기아차 모닝과 한국GM 스파크의 경쟁이 뜨겁다.

기아차는 4월을 맞아 대표 경차 모닝을 파격적인 조건으로 만나볼 수 있는 '스프링 세일즈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달 중 모닝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 100만원 할인 ▲ 저금리 할부에 더해 70만원 추가 할인 ▲ 200여만원 상당 최신형 무풍 에어컨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100만원 할인 혜택은 지난달보다 20만원 확대된 것이다.

모닝 출시 이래 최대 규모의 혜택이라는 게 기아차 측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기아차는 이번 달에 '모닝 캐시백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행한다.

12∼36개월 오토할부를 이용하는 고객에 한해 할부 종료 후 1년 이내에 기아 승용차 또는 RV를 재구매하면 10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100만원 즉시 할인에 재구매 혜택인 100만원 캐시백을 더하면 4월 '모닝 스프링 세일즈 이벤트'를 통해 최대 20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같은 파격적인 세일즈 이벤트는 국내 시장에서 모닝이 스파크에 빼앗긴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모닝은 지난 1월 5천209대 판매로 스파크(4천285대)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으나 2월(스파크 5천852대, 모닝 5천727대)과 3월(스파크 9천175대, 모닝 7천215대)에 잇따라 1위 자리를 스파크에 내줬다.

한국GM은 이번 달에 100만원의 현금할인 또는 50개월 1% 할부 프로그램 제공을 판매 조건으로 내걸고 1위 수성에 나섰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