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앞으로도 글로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 가능하지만 일시적으로 가능성이 둔화될 여지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미국과 유로존은 모두 심리지표만큼 실물지표가 따라 오지 못하고 있고, 올해 4분기 실물지표가 순환적인 요인에 의해서 개선될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최근 미국 정치권 이벤트로 인해 실물지표의 하락이 지속되고 있고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더 이어질 것이다. 미국 정치권 이벤트로 인해 달러, 유로 환율의 상승, 유로존의 환율흐름이 유로존 산업생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4분기 미국과 유로존 경기개선 기대감을 일시적으로 약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미국 소비심리 개선 이후에 생산 측면에서 심리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 미국의 소비심리가 고용개선 기대감을 중심으로 상승했다는 점, 더불어 유로존의 소비심리가 재정위기 완화되면서 개선되고 있다는 점과 소비와 서비스 경기가 양호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4분기 유로존의 경기 개선 기대감은 크게 약화되지 않을 것이지만 미국은 경기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





과거를 봐도 유로존에 비해 미국이 4/4 경기 방향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질 여지가 있다. 역대 최장의 정부 폐쇄 기간을 기록했던 96년 당시 실물지표 부진 흐름을 고려한다면 다음 달에 발표될 10월 경제지표들의 결과를 통해서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질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 3/4분기 GDP 성장률과 4/4분기 GDP 성장률 컨센서스가 하향조정 되면서 그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이 글로벌 경기 회복흐름을 주도했던 것을 고려한다면 4분기 미국을 경기 기대감 약화가 현실화된다면 글로벌 경기 역시 속도조절이 나타날 것이다. 비회원국을 포함한 OECD경기선행지수는 과거의 경기 반등 국면에 비해 최근 더딘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작년 8월 이후 올해 8월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OECD경기선행지수의 비중이 23%인 미국 경기선행지수의 기여도가 같은 기간 0.23%로 중국, 인도, 일본의 기여도보다 매우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미국의 경기 개선 기대감 약화는 글로벌 경기 속도조절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미국 경기 개선 기대감 약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분명히 낮다. 미국 재정이슈로 11월 중 발표되는 10월 경제지표들의 둔화가 나타나더라도 관련 재정이슈가 일단락된 상황이기 때문에 경제지표의 약한 흐름은 일시적일 것이다.





경기 기대감 약화를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일정 부분 상쇄해줄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9월 FOMC회의에서 올해 GDP 전망치가 2.0~2.3% 수준이다. 재정이슈의 영향으로 현재 달성 여부가 불확실해졌고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도 1.6%에 그치고 있다. 향후 정치권 이슈에 따른 경기 둔화 정도를 지켜볼 필요는 있지만 이로 인해서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시장 금리 안정과 고용시장의 개선을 통해서 경기에 지속적인 안정흐름을 지지해줄 수 있는 요인이다.





고용시장의 회복이 일시적인 충격에도 불구하고 추세적인 회복흐름으로 진행된다면 소비심리와 소매판매 간의 간극의 원인이었던 가계의 수긱기대감도 커질 수 있고 그 결과 실물지표와 심리지표 간의 괴리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중기적인 전망은 아직 유효했다. 올해 4분기 미국 경기 개선 기대감이 일시적으로 약화되거나 훼손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여전히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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